자료목록
1. 고난에 대하여
2. 잠에 관한 연구
3. 노자(老子)의 교훈
4. 효모가수분해물 SCP-20의 생리활성
5. 최윤석 연구위원 추천자료
6. 믿음에 대하여
7. 사랑에 대하여
8. 우상에 대하여
9. 관절염에 관한 연구
10. 강정(强精)에 관한 연구
11. 우울증에 관한 연구
12. 감태추출물의 불면개선기능
1. 고난에 대하여
구약성서(舊約聖書) 신명기(申命記) 8: 2 네 하나님께서 이 사십 년 동안 네가 광야(曠野)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의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맹자(孟子) 고자장구(告子章句)하편 15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순(舜)임금은 밭을 갈다가 일어났고, 부열(傅說)은 담을 쌓다가 일어났으며,
교력(膠鬲)은 생선과 소금을 팔다가 일어났고, 관이오(管夷吾)는 병역중 일어났으며,
손숙오(孫叔敖)는 바닷가에서 일어났고, 백리해(百里奚)는 시장에서 일어났다.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면,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그의 몸을 지치고 굶주리며 가난하게 하고, 하는 일을 실패하게 하니, 인내심이 생기고 유능해진다.
사람은 언제나 과오(過誤)를 저지른 후 고칠 수 있고, 마음이 지치도록 헤아린 뒤에 안색(顔色)에 나타내며,
말로 표현한 뒤에야 깨우치게 된다.
안으로 법도를 지키는 가문(家門)과 바로잡는 신하(臣下)가 없고,
밖으로 적국(敵國)과 외환(外患)이 없다면, 나라는 항상 망한다.
그런 후에 우환(憂患) 속에서는 살 수 있으나, 안락(安樂)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2. 잠에 관한 연구 [구약성서 시편(詩篇) 127: 2 하나님은 그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
서론
불면증은 수면의 시작 혹은 유지가 어려우며, 낮에 활동이 저하되는 것이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일찍 깨고, 잠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혹은 자고 깨도 개운하지 않은 것이다. 불면증은 노인에게 좀 더 많으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기분을 나쁘게 하며, 의료이용률을 증가시킨다. (Eun Lee. Pros and cons of pharmacotherapy in insomnia. J Korean Med Assoc. 2015 Sep; 58(9): 827-832.)
20세 이상 성인 1,741명을 10-14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의 경우(境遇), 6시간 이상의 경우에 비해 사망률이 4배 증가하였다. 최근에 보고된 또 다른 연구에서도 20년의 추적관찰 결과, 6년 이상 불면증이 지속된 경우 사망률이 1.6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염증지표(指標)와 연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염증반응이 불면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가정(假定)하고 있다. 또한, 불면증이 우울증을 재발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있으며, 일시적 불면증보다는 지속되는 불면증이 우울증 재발에 더욱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불면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불면증 약물치료의 문제점
급성(急性)불면증의 경우 수면장애(障碍)를 일으킨 근접 촉발인자(觸發因子) (예: 시험, 사별, 이혼 등)에 해당하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저절로 좋아질 수 있겠지만, 만성(慢性)불면증은 잠을 못 자는 것에 대한 걱정으로 과각성(過覺醒, hyperarousal)이 증가되고, 수면장애로 인한 안전행동 (예: 낮잠, 잠이 안와도 누워 있음, 일찍 자려고 노력)이 늘어, 이것이 불면증의 지속(持續)인자로 작용한다. 때문에 약물요법만으로는 만성불면증을 치료할 수 없다. 약물내성(耐性) 발생위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문제점이지만, 약물에 대한 내성 및 의존성(依存性) 발생을 과도(過度)하게 걱정한 나머지 약물복용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환자의 불면증을 지속시키는 측면도 문제다. 불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無作爲) 배정(配定), 이중맹검(二重盲檢)을 실시하여 장기적 치료효과를 비교하였던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 인지(認知)행동치료만 시행(施行)한 경우에서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 경우보다 좋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수면을 돕는 약물들은 다소간(多少間)의 차이는 있겠으나, 기억력이나 정신운동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벤조디아제핀 수용체(收容體) 효현제(效顯劑, agonist)의 경우 아침까지 숙취(宿醉)가 남거나, 전향(前向)기억상실(喪失), 균형상실 등으로 인해 낙상(落傷) 및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의 역학(疫學)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의 위험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졸피뎀(zolpidem) 복용 다음날 운전기능 저하에 대해 경고한 바 있으며, 다른 수면제들의 데이터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어지러움, 균형의 상실, 낙상 및 골절 위험도 증가는 중요한 부작용이다. 노인인구의 증가 및 불면증 유병률(有病率)의 증가는 수면제 처방을 증가시키며, 이는 낙상 및 골절도 증가시킨다. 수면제를 복용한 18세 이상 성인 8천여 명을 1년간 추적관찰하여 입원이 필요한 머리손상 혹은 골절상의 발생위험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대조군(對照群)과 비교하여, 수면제 복용은 입원수준의 손상위험을 1.7배 증가시켰다. 수면제 복용이 수면관련 식이(食餌)장애와 연관된다는 사례(事例)도 드물지 않게 있어서, 정확한 발생률은 보고된 바 없지만 사례보고는 꾸준히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수면제 사용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67세 이상 캐나다 노인들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시행된 사례-대조 연구에 따르면,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의 사용은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을 증가시켰고, 그 위험도는 약물 사용일수에 비례하여 증가하였다. 평균 6년간 추적관찰한 데이터를 사용하였고, 사례-대조 연구를 하였던 만큼 해외는 물론 국내 여러 언론에 노출(露出)된 바 있으며, 의사들이 경각심(警覺心)을 갖기에 충분한 결과였다. 하지만, 사람 자체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진료 데이터를 통한 연구였던 바, 정신과적 약물을 처방받지 않았던 대조군의 진료이용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만큼,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역시 불충분하게 밝혀졌을 수 있다. 또한, 벤조디아제핀 약물사용이 아니라, 약물을 사용해야 했던 정신과적 문제 혹은 정신질환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증상 혹은 전구(前驅)증상이었을 가능성을 배제(排除)할 수 없다. 우울증의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인자 혹은 전구증상일 수 있으나, 진단코드로만 통제(統制)된 것이다. 이러한 최근의 연구결과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제한점이 있으며, 좀 더 잘 통제된 후속(後續)연구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의사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필요한 기간만큼만 수면제를 사용하여야 함을 시사(示唆)하는 내용임은 틀림없다.
쿼티아핀(quetiapine)을 수면제로 사용하는 것은 식품의약국 승인사항이 아니다. 쿼티아핀은 H1 수용체와 5HT-2A 수용체에 길항(拮抗)작용을 하여 진정(鎭靜)작용을 유도(誘導)한다. 그래서 불면증에 대해 off-label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Shah C, Sharma TR, Kablinger A. Controversies in the use of second generation antipsychotics as sleep agent. Pharmacol Res 2014; 79: 1–8.). 하지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일반적인 불면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추천되지 않으며, 양극성(兩極性) 장애나 조현병(調絃病)과 같은 정신질환의 불면증상 치료에 사용된다. 쿼티아핀을 불면증에 사용할 경우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의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물들은 대개 항히스타민 제제(製劑)들이다. 항히스타민 제제들은 졸릴 뿐 아니라, 무기력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으며, 낮 동안의 졸림이나 어지러움, 배뇨(排尿)장애, 입 마름, 혼돈(混沌)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이 같은 부작용은 특히 노인들에게서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요(尿) 정체(停滯) (urinary retention) 때문에 오히려 더 자주 깨게 될 수도 있다. 또한 항히스타민의 불면증에 대한 치료효과 및 안전성에 관해서는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라 권장되지 않는다. 같은 맥락(脈絡)에서 트라조돈(trazodone)에 대한 데이터 역시 매우 부족한 실정(實情)이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약물요법의 대안(代案)으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수면관련 습관과 행동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인지치료 부분에서는 환자들에게 수면에 영향을 주는 생각을 인식(認識)하고 전환(轉換)하도록 가르친다. 예를 들어, 환자들 중 일부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런 생각을 어떻게 조절하고 없앨 수 있는지를 익히는 것이 치료내용의 일부이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며 약물요법과 비교하여 우월한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가 시행해야 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치료가 이루어지며, 즉각적인 치료효과가 없을뿐더러,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치료를 끝까지 받지 못하고 중도(中途)에 포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며, 심한 불면증일수록, 공존(共存) 우울증이 있을수록 탈락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천연물정신건강연구원의 잠 연구
특허 10-2105578: 매실과 효모 가수분해물을 함유하는 수면 개선용 조성물
표 1. 1개월 섭취후 수면평가
항목 대조군 그룹Ⅰ(매실) 그룹Ⅱ(효모 가수분해물) 그룹Ⅲ(매실과 효모 가수분해물)
수면잠복기(min) 79.9 62.7 63.5 31.0
총 야간수면시간(min) 268.0 293.0 291.9 319.9
수면중 각성횟수(회) 3.2 2.5 2.9 1.6
표 2. 3개월 섭취후 수면평가
항목 대조군 그룹Ⅰ(매실) 그룹Ⅱ(효모 가수분해물) 그룹Ⅲ(매실과 효모 가수분해물)
수면잠복기(min) 80.3 51.8 59.7 19.9
총 야간수면시간(min) 270.1 324.7 321.4 376.6
수면중 각성횟수(회) 3.3 2.0 2.6 0.7
상기 표 1에 나타나듯, 본 발명의 시료를 1개월간 섭취한 경우 매실 및 효모 가수분해물 각각 3가지 수면평가 항목을 모두 개선하는 효능을 나타내었다. 특히 매실과 효모 가수분해물의 배합물이 3가지 수면평가 항목을 크게 개선하였다.
본 발명의 시료를 3개월간 섭취한 경우 불면증이 더 크게 개선되었으며 (표 2), 특히 매실과 효모 가수분해물의 배합물은 정상인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수면상태를 개선하였다.
잠을 잘 자게 하는 식품소재
효모 가수분해물: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불면증,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 등을 개선함 (미국 특허 US 7,473,426 B2; 일본 특허 제3930808호, 대한민국 특허 제10-0612197호)
매실: 기를 내리고, 열과 가슴이 답답함을 없애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본초강목).
감태: 플로로탄닌 성분이 수면을 개선시킴
산조인: 잠을 잘 자게 함 (동의보감)
메밀: 장위(腸胃)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氣力)을 보강함 (동의보감)
브로콜리: 면역력과 피로를 개선시킴
단삼: 가슴이 답답함을 없애며, 기를 더하고, 관절이 쑤시고 아픈 증상을 개선한다 (본초강목).
키위: 신경안정과 수면개선에 효과적임




3. 노자(老子)의 교훈
노자(老子) 제71장
知不知 上 不知不知 病 夫唯病病 是以不病 聖人不病以其病病 是以不病
무지(無知)함을 인정(認定)하고 알아야 하건만, 무지함을 모르고 안다고 하니 병(病)이다.
병을 병으로 안다면 병이 되지 않는다. 성인(聖人)이 병이 없는 것은 자기(自己)의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병이 되지 않는 것이다.
[동아일보 과학세상] 홍석산/적당한 체지방은 ‘몸짱’의 조건
입력 2004-03-19 18:21, 수정 2009-10-10 02:09
생명체는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최신 컴퓨터나 기계장치보다 훨씬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예민한 감각으로 야생의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사람의 보호 속에서 주체적 학습 없이 사육되는 가축들에 비해 대체로 체지방 함량이 낮다. 또 야생동물의 체지방 속에는 가축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현대인의 육체적 비만화는 ‘문명의 우리(cage)’ 속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가축화’로 비유되기도 한다.
최근 ‘몸짱’ 열풍이 불면서 비만에서 벗어나려는 눈물겨운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비만 탈출을 위한 노력은 인간의 자연적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키고자 하는 현대인의 의미 있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살을 빼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은 종종 비만에 대한 오해를 낳는다.
비만을 유발하는 체지방은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일까. 전신에 알맞게 분포된 양질의 체지방은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건강을 지켜주는 필수 요소의 하나다. 역사적으로 볼 때 약간 통통하고 풍만한 체형은 건강의 심벌로 받아들여져 왔다. 비너스상(像)을 보면 비만에 가깝다고 할 정도의 풍만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미인도, 고구려 벽화의 여인, 백제의 마애석불, 통일신라의 석굴암 본존상 등은 하나같이 풍만한 형상이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것은 지나치게 마른 신체상이다. 일반인이 패션모델의 체형을 동경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경우 대부분 실패로 끝날 뿐만 아니라, 성공하더라도 건강이 상하기 쉽다. 굶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전신에 분포돼 있던 체지방이 고루 연소되지 못하고 특정 부위, 특히 복부에 집중돼 복부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복부비만은 갖가지 성인병의 원인이다.
또 다른 오해는 ‘과다한 영양섭취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것. 따라서 무조건 먹는 양을 줄이기 쉽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자면 비만의 원인은 비타민이나 광물질 같은 미량(微量) 영양소가 결핍된 탄수화물과 지방의 편식이다.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대부분의 음식물은 인위적 가공과 지력(地力)의 약화로 인해 미량 영양소의 함량이 낮아지고 있다.
대다수 비만인들은 설탕이 많이 들어 있거나 기름에 튀긴 음식물을 즐겨 먹는 스타일이다. ‘노자(老子)’에 ‘사람이 만든 인위적 색깔이나 그림이 사람의 시각을 왜곡시키고, 인위적 소리나 음악이 사람의 귀를 멀게 하고, 인위적 조미료나 음식이 사람의 미각을 훼손한다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라는 구절이 있다.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조건 음식물을 줄이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다. 그보다는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미각을 복구해 별 맛은 없지만,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고, 가공과정 중 생성되거나 첨가될 수 있는, 해로운 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자연식품을 즐겨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야생의 동물이나 건강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음식을 골라서 섭취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라도 자연과 가까운 음식물을 다량 섭취하는 것이 비만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또한 과도한 살빼기보다 적절한 체지방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것도 ‘몸짱’ 시대에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이다.
홍석산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4. 효모 가수분해물 SCP-20의 생리활성